터너1 <마산>, 잘피가 돌아왔다. 모두가 바다의 무늬를 보는 건 아니다.은 2024년 11월 출간된 김기창 작가의 장편소설입니다. 김기창 작가는 고독사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로 2014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습니다. 이후로도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다룬 , 단편집 등의 작품에서 사회적 문제의 한가운데서 흔들리는 인물들을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 전작 중에서는 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는 '고독사를 다룬'이라는 납작한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입체적인 작품입니다. 홀로 사는 노인을 그리고는 있지만 흔한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의 흐름이 펼쳐집니다. 빈곤하고 고독한 일상을 견뎌내는 노인, 혼자서 맞아야 하는 고약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이야기를 예상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작가는 흥미로운 형태의 대안적 가족을 .. 2025. 4. 6. 이전 1 다음